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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진짜처럼 행동하라”는 원칙
샌포드 마이즈너는 연기의 핵심은 진실된 행동에 있다고 보았습니다. 그의 명언처럼, 연기란 “주어진 상상 속 상황에서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”입니다. 이 역시도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론과 굉장한 밀접함이 있습니다. 하지만 요즘 유행처럼 배우들 사이에 번져있는 '마이즈너 테크닉'은 그 순간의 진심과 현재 상황에서 거짓없는 진실만을 나누고 '지금, 여기'를 행했을 때 최초 발현했던 목적과 맞닿을 수 있습니다. 즉, 감정의 재현보다 순간의 진정성과 반응에 집중하는 스타일이죠.
2. 메인 구성 요소: 감정 준비, 반복, 즉흥
감정 준비 (Emotional Preparation)
- 장면을 앞두고 캐릭터의 정서 상태를 미리 형성합니다.
- 실제 과거 경험보다는 상상을 통한 새로운 감정 생성을 중시합니다 .
- 예를 들어, “지금 너무 행복하다”라는 심리적 기반을 잡고 시작하면, 그 감정이 흐름 속에서 살아납니다.
반복 훈련 (Repetition Exercise)
- 마이즈너 훈련의 핵심이자 “워드 피티션 게임”으로도 불리죠 .
- 두 배우가 마주 앉아 서로 관찰하거나 느낀 점을 간단히 말하고 반복합니다:
EX) A: “너 기분 좋아 보인다.” B: “너 기분 좋아 보인다.”
- 이 과정은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, 즉각적으로 반응하게끔 훈련합니다 .
- 단순하지만, 상대에게 집중하는 능력, 순간 반응력, 감정의 민감함을 키우는 데 결정적입니다 .
즉흥성 (Improvisation)
- 반복에서 시작된 반응이 즉흥으로 이어집니다.
- 어떤 자극을 받기 전에는 아무 행동도 하지 말라(“don’t do anything until something provokes you”)는 규칙처럼 즉흥과 집중된 반응은 장면에 살아있는 느낌을 주며, 여러 배우들이 현장성을 확보하도록 도와줍니다.
3.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
- 훈련실에서
- 파트너와 반복 훈련을 통해 반응의 근육을 기르고,
- 감정 준비를 바탕으로 실제 장면처럼 몰입하는 연습을 합니다.
- 현장 연기에서
- 예측불가능한 상황에도 순간적으로 반응하면서,
- 배우 간의 호흡과 신뢰가 살아있는 연기가 가능해집니다.
4. 장단점
장점
- 진정성 있는 연기가 가능하며,
- 관객에게 ‘진짜 같다는’ 인상을 줍니다.
- 대사 외의 감정 흐름, 즉 “언더 더 선”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.
단점
- 단순해 보여도 집중력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.
- 과도하게 몰입하면 정서적으로 지치기 쉽고,
- 모든 배역이나 연출 스타일에 맞는 방식은 아닙니다 .
5. 결론: 연기의 핵심은 ‘지금, 여기, 진실’
마이즈너 기법은 즉각성과 진정성이라는 두 축으로 연기를 접근하게 합니다.
반복, 감정 준비, 즉흥성이라는 단계적 훈련을 통해 배우는
“지금 이 순간, 상대와 호흡하며 진실되게 반응하기”입니다.
연기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,
머리보다는 마음과 몸으로 살아 움직이는 연기의 힘을 경험해볼 수 있을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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